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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일상

수중 재배기로 기른 딜로 레몬 딜버터 만들기 (이즈니 버터, WestGold 가염 버터)

by 무르랑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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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왔다. 

더럽게 안자라던 식물들이 이제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수채화 고무나무는 새 잎까지 난다. 

그 중 가장 잘 자란건 수중 재배기로 기른 딜이었다. 

수중 재배기로 기른 딜

거의 숲이고요.

엄마가 인테리어 해놓은 거 아니냐고 하고여 

무성한 딜 앞에 새초롬하게 자란 바질이 민망한 수준이다. 

정말 솜파종, 지피, 흙 모든 곳에서 길러봤지만

집에서 딜을 가장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수중재배기인 것 같다.

또한 수중 재배기에서는 딜이 가장 잘 자란다. 

수확한 딜

그래서 딜 수확을 했다. 

유행하는 레시피, 레몬딜버터를 만드려고 한다. 

딜은 고기나 연어에 넣어먹어도 그렇게 맛있다던데 

너무 많아서 나는 레몬 딜 버터를 만드려 한다. 

수확한 딜

아주 신선하다

 

준비물은 우선 

상온에 녹인 버터, 레몬, 딜.

끝이다. 

 

나는 딜이 워낙 많을 것 같아

웨스트 골드 400g, 이즈니 버터 250g 모두 가염버터로 사왔다. 

수확한 딜은 37g정도 되었다. 

버터 250에 10g정도 넣으려고 했으나 좀 많아서 

대강 감으로 나눠넣었다. 

더 풍성한 맛의 레몬딜버터가 되겠지요. 

우선 큰 줄기를 제거해준다. 

여린 가지의 딜을 따준다. 

그 다음엔 상온에 녹인 버터와 큰 그릇을 준비한다. 

솔직히 저것도 좀 작았던 것 같기도 하궁....

개표방송을 보면서 만들 생각으로 배경은 노란장판이다. 

레몬 껍질의 사진을 안찍었나보다. 

우선 베이킹소다로 빡빡 씻은 레몬의 껍질을 갈아준다. 

나는 3개를 갈아 감으로 나눠서 넣었다. 

좀 더 잘게 갈았어야 하나 싶었는데 레몬 껍질 씹히는 맛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딜을 잘게 썰었다. 

최대한 잘게.

도마가 물 들 정도로.

그리고 딜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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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쉐킷쉐킷

그냥 덩어리 풀리고 잘 섞이게만 해주면 된다. 

개표방송같이 생각없이 보기 좋은 방송을 보면서 하면 된다. 

그렇게 잘 섞어준 버터를 종이호일에 덜어 길게 모양을 잡아준다. 

이즈니버터같이 모양을 잡아줬다. 

그냥 조물조물 잡으면 된다. 

심지어 나는 종이호일이 없어서 에어프라이어용 종이 호일을 썼다. 

그렇게 완성된 버터들. 

큰 건 웨스트골드 버터, 작은건 이즈니 버터로 만들 것들이다. 

그리고 바로 냉동실에 넣어 굳혀줬다. 

30분 굳히라는데 나는 당장 먹을게 아니어서 그냥 냉동보관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빵에 구워먹고 고기에도 구워먹어봤다. 

웨스트골드 버터로 만든 건 

풍미있고 진한 느낌이 특징, 

이즈니 버터는 

깔끔하게 고소한 맛이 특징이었다. 

빵에는 웨스트골드 버터로 만든 걸 발라 먹을 예정이고 

고기를 구울 땐 이즈니 버터로 만든 걸 사용할 예정이다. 

 

가염버터로 만들어서인지 

따로 간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뇸뇸

 

충격적이게도 다시 딜이 자라 숲을 이루고 있다. 

다른 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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