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신백 본점이 그리 예쁘다해서 보러갔었다
거기서 뭘 먹을까 하다가
명동교자가 그리 맛나다더라 해서 갔다
미쉐린 맛집에 이영자 맛집이라고 요즘 다시 줄까지 선다 그래서 가봤다.
앉자마자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시켰다
칼국수는 구천원, 만두는 만원이었다
그리고 결제를 하고 바로 만두가 나왔다.
명동교자가 왜 명동칼국수에서 교자로 이름을 바꿨는지 알 것 같았다.
아주 교자가 맛있다
고기도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고
순식간에 호로록 먹었다
주문하자마자 교자가 나오는 것도
프로 맛집같았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까진
교자를 다 먹어갈쯤에 칼국수가 나왔다
생각한 비주얼과 달라 신선했다
아, 정말 찐 맛집이구나
아주 새로운 맛의 맛집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예...
음...예...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맛이군여...
한 달 동안 그지처럼 유럽을 다닐 때도
음식이 안맞아서 고생을 한 적이 없었다.
베트남에서도 별 이상한 튀김에 쌀국수도 그렇게 잘 먹었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음식을 못 먹었던 곳이 일본이었다.
내가 일본에서 아무것도 못먹고 헛구역질만 하고 올 것이라고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정말 난 소고기 초밥 아래 핏물을 품은 밥을 먹고 난 이후
음식점만 지나가도 헛구역질을 했었다.
너무 미식거려 일본 백화점 식품관에 가서 김치를 사먹었는데도
그 달디 단 김치를 먹고 또 속이 뒤집어졌다.
그래서 시원한 빙수라도 먹자 해서 아무곳이나 들어간 빙수가게에서도
시럽뿌린 빙수를 담배연기랑 같이 먹어 또 드러누웠다
결국 토마토 파스타로 속을 달랬다
근데 명동교자 칼국수 맛이..
미식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지나가던 음식점 환풍구 냄새같은 맛이었다
미묘하게 느끼하고...짜고...달고..면은 퍼지고...
음...
아주 호불호 갈리는 맛이었다.
김치도 배추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아주 많이 넣고 버무린 맛으로
여기서 장이 틀어기면 어디 화장실을 가야하나 걱정스러운 맛이었다.
나에겐 트라우마가 있어 조금은 불호에 가까운 맛이지만
이런 일본풍의 음식을 좋아한다면 먹어봐도 될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맛집 맷돌우리콩감자탕 후기 (0) | 2022.01.10 |
---|---|
파주 카페 르시랑스 찐강추 후기 (1) | 2022.01.02 |
광장시장 육회 / 육회 자매집 VS 부촌 육회 (0) | 2021.12.02 |
[호캉스] JW메리어트 동대문 조식 후기 (0) | 2021.11.28 |
BLT 스테이크 런치 후기 (0) | 2021.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