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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생맛집] 서민갑부 스시 맛집 쥰스시 후기

by 무르랑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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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알고리즘에 서민갑부가 뜨기 시작했다. 그중 내 호기심을 가장 사로잡은 건 초밥집이었다. 아무래도 초밥을 좋아하다 보니까능...

근데 이게 뭔 일이야
그 집이 바로 우리 동네
이건 너무 데스티니
당장 달려갔다.

[위치]
쥰스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0번길 33 2층 204호 (관양동)

https://kko.to/jBGcj1q4h6

쥰스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0번길 33

map.kakao.com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2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6시 30분

브레이크 시간 끝나자마자 달려갔기 때문에 내가 첫 손님이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메뉴판
생각해 보니 뒷면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뒷 면에는 낱개 초밥, 후토마끼와 회덮밥 등의
메뉴가 있었다.

나중에 너무 맛있어서 후토마끼 포장도 해갔는데 가격은 25,000원이었다.

22,000원인 쥰초밥을 시켰다.
메뉴가 엄청나게 빨리 나왔다.


쥰초밥

서민갑부에서 나왔던 말이 비주얼이 좋지 않아 사진 찍고 싶은 느낌이 안 나온다고 했었다.

흐엉 근데 저걸 지금 먹고 난 뒤 보는 사진은...ㅠ 벌써 침이 고인다ㅠ
그래서 전에 가봤던 초밥유겐이라는, 점심 8만 원인 오마카세에서 찍었던 사진을 되돌아보니

그릇과 조명이 더 예쁜 느낌이다.

하지만 저 초밥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침이 고이진 않는다.

근데 쥰스시 초밥은 사진을 보니 맛이 떠올라 당장 내일이라도 또 먹고싶은 기분이다.
(오늘만 쥰초밥 2인분에 후토마끼 1인분 먹음)

그만큼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나는 원래 광어초밥을 더 좋아했었다.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였다.
때문에 초밥보다는 회를 더 좋아했고, 요즘 횟집에서 초밥밥을 같이 줘서 직접 싸 먹는 초밥이랑 사 먹는 초밥이랑 별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냥 회랑 밥이랑 먹으면 맛있으니 초밥을 좋아한 느낌.

근데 정말 쥰스시 초밥은 너무 맛있어서, 이래서 초밥을 먹는구나 싶었다.
역시나 광어를 좋아하니 광어를 먼저 먹었는데 야들야들하고 쫀쫀하지만 흐트러지는 밥, 때문에 입안 가득 달달하고 향긋한 밥알이 가득 차면서 같이 씹히는 쫄깃한 광어.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러고 참다랑어 중뱃살초밥을 먹어봤는데...
평소 붉은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세상에...
입안에 넣었는데 녹고 없오...
기름진 생선과 쫄깃한 밥이 어우러지면서
입안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세 피스의 초밥도 사라졌다.

그래서 또 먹고 싶다.
연어도 새우도...정말...다시 생각나

정말... 어쩜...
올해가 잘 풀리려나
어쩜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그래서 쥰초밥과 후토마끼를 포장해 엄마와 같이 먹었다. 엄마의 반응도 충격 그 자체였다.
후토마끼도 맛있었지만... 초밥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인생맛집이라는 말머리를 쓸 때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각을 열어주는 맛집을 만났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지금껏 먹어봤던 수많은 초밥 중에 최고 중에 최고...
붉은 생선 싫어한 과거의 무지한 나를 갱생시킨 초밥집이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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