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돈 쓰는 맛이구나
제주도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었던 신라호텔
우리는 디너 중 일식 코스 '히노데'를 선택했다.
정말... 이게 돈 쓰는 맛이구나 했던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선 애피타이저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친구와 '음, 입맛이 확 산다.' 라고 말했던 것 같다.
같이 즐길 화이트 와인도 시켰다.
10만 원대 와인을 7만 원에 즐길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냅다 질렀다.
정말 서비스가 좋다고 느낀 것이
잔이 빌 때마다 와서 와인을 따라주신다.
이래서 새로운 경험이 중요한가 보다,
라고 느낀 메뉴였다.
처음에 국물을 따라 마시고 이후 내용물과 국물을 함께 즐기는 요리였는데 깔끔하고 싶은 국물 맛이 아직도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흰 살 생선 초밥들.
말해 뭐 하랴. 너무 쫄깃하고 적당한 양의 밥과 생선에 할 말을 잃었었다.
전복 또한... 나는 전복이 질긴 음식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전복 삶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이어지는 붉은 생선 초밥
나는 평소 붉은 생선 초밥은 좋아하지 않았다. 뭔가 축축하고 비린 느낌이 싫었으니까.
하지만 이곳에서 그 이유를 알았다. 좋은 곳에서 먹었어야 했다는 걸.
정말 부드러운 살점과 밥알이 어우러지는 게, 정말 엄청난 맛이었다. 씹으면서 느껴지는 생선 지방의 고소함과 쫄깃한 밥알이 만나 초밥이 목으로 넘어가는 게 아까울 지경인 맛이었다.
음~ 이후 말해 뭐 해
적당한 완벽함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코스였다.
어차피 신라호텔에서 묵는다면, 신라호텔 내에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으니 디너도 포함해 즐기는 것도 정말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맛집] 라복궁 양갈비&마라샹궈 (2) | 2023.11.02 |
---|---|
풍로 중문점 부타카세 후기 (0) | 2023.07.14 |
[인생맛집] 제주 신라호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1) | 2023.07.10 |
[맛집] 파리바게트 가평맛남샌드 후기 (0) | 2022.07.26 |
[제주맛집] 기쁨이네 해물탕앤돌솥밥 (0) | 2022.05.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