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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빨리 맞추는 법, 퍼즐 맞추는 법.

by 무르랑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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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싶던 전시회에 다녀온 후,
해당 그림으로 퍼즐을 하나 더 맞췄다.
큰 퍼즐은 꽤 오래 걸렸는데
이번 퍼즐은 하루만에 맞췄다. 그 방법이다.

퍼즐 빨리 맞추는 법

- 처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
아늑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는 곳.
내가 지나가다 밟을 수 있는곳,
반려동물이 헤칠 수 있는 곳,
가족들이 드나드는 곳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한다.
크기가 큰 퍼즐일수록 꼭 명심해야한다.

퍼즐의 처음


자리를 찾았으면 퍼즐을 쏟는다.
우선 퍼즐을 쏟았을 때 거진 이런 상황이다.
이번 퍼즐이 특이했던 점은
실물 크기의 그림이 없었다는 것.
A4용지에 프린트된 그림이 덜렁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전시회에서 구입한 퍼즐이라 그런 것 같다.

그림을 펼친 모습

그 그림을 펼친 모습이다.
아무래도 큰 쓸모는 없을 것 같다.
저 그림의 용도는 조각이 헷갈릴 때
대략적인 위치를 예상하는 정도로 쓰였다.

퍼즐 분류 중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모서리 퍼즐을 찾는 일이다.
그 와중에 저렇게 낱개로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아이들이 있다.
우연이고 소중한 아이들이니 고이 모셔놔야 한다.

모서리 퍼즐 맞추기


모서리 퍼즐이 대강 맞았다.
저 하나는 못찾았지만 저 정도는 찾아가면서 맞출 수 있으니 괘념치 않는다.

- 이후 퍼즐을 색상, 질감별로 구분한다.
맞추려고 하지 말고 조각을 자세히 관찰한 후 색감과 질감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
이게 퍼즐의 묘미이다.
같은 파란색이라도 미묘하게 색감이 다르다.
햇살받은 파란색, 커튼의 그림자가 머문 파란색 등.
그걸 구분해야 한다.
또한 질감도 다르다.
똑같은 하얀색이어도 구름 부분의 하얀색이 있고
파도 부분의 하얀색이 있다.
그런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어디 조각인지
예측한 후 분류해야 한다.

- 특이한 그림부터 맞춘다.
이후 가장 먼저 맞춰야 한 부분은 그림에서 가장 특이한 부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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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림 같은 경우는 나뭇가지 부분이
가장 특징이 명확했다.
때문에 조각의 정확한 위치가 예상이 갔기에
맞추기가 수월했다.
이 특이한 곳은 여러곳이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좋다.
모서리와 연결되어있어도 좋지만
연결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대략적인 위치에 맞추면 된다.

- 특이한 부분과 이어진 부분을 맞춰나간다.
특이한 부분을 다 맞췄다면 그 주변부터 맞춰야한다.
하늘, 바다, 배경인 검은색, 바닥 타일 등이 이런 곳에 속한다.

이 그림은 저 부분부터 시작했다.
앞에서 분류해놓은 것을 맞추면 된다.
하지만 당연히 그것도 빡세다.

그럴땐 모양별로 구분하는 것도 답이다.
일반적으로 세로로 긴 것들, 가로로 긴 것들.
그 와중에 유난히 모서리가 뾰쪽하거나 틀어져있는 등 특이하게 생긴 것들도 구분하면 좋다.
그리고 모양 자체가 특이하게 생긴 것들을 모아
- 하나하나 대조해본다.
여기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또 맞췄을 때의 쾌감이 있다.
나중엔 그 쾌감만 남아
또 생각없이 퍼즐을 구입해댄다.

완성된 퍼즐

그 결과 완성된 퍼즐이다.
저 가운데 한 조각이 없는 이유는
내가 첫번째 조건을 무시해서이다.
분명 아늑한 곳에서 퍼즐을 맞췄는데
엄마가 구경한다고 왔다가
엄마 옷에 퍼즐 한 조각이 딸려갔다.
다행히 나중에 찾았지만 못찾았으면 울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퍼즐을 완성했다.
그렇다면 이제 걸어야한다.
하지만 이 퍼즐의 문제점은 실물 그림이 없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퍼즐 유액이 없었다.
...
하지만 난 해결방법을 찾았으니
그 방법은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또한 나는 액자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액자가 촌스럽기도 하고
굳이 그 돈을 주고 사야하나 싶기도 하고...
갤러리처럼 그림만 딱 걸려있는게 좋아
늘 그렇게 걸어놓고 있다.
그 방법도 다음 글에 포스팅 하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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