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가져온 짐이 26kg가 되었다.
정말 많은 것들을 사버렸다.
그 중 요긴하게 쓰고있는 제품 포스팅이다.
'한' 브랜드의 바디 오일 스프레이이다.
태국 가기전부터 향 관련 제품에 대한 기대가 엄청났다. 그래서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주변에 있는 카르마카멧을 먼저 찾아갈 정도였다.
하지만 세상에... 향이 생각보다 그리 매력적이지가 않았다. 한국에서도 별로여서 안 살 정도의 단순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향들이 많았다.
그렇게 첫날 향 쇼핑은 실패하고 아이콘시암에서의 두번째 향 쇼핑을 시작했다.
바로 '탄'과 '한'을 방문했다. 탄에서도 아로마 오일을 사긴했다. 근데 충격실화
한국이 더 싼 것 같다. 이게 바로 해외에서 갤럭시가 더 싸서 뒤통수맞는 기분일까. 이젠 한국에서 탄 오일을 사겠다.
하지만 사실 탄에서도 그렇게 매력적인 향을 찾지는 못했다. 나는 첫 향도 좋으면서 힐링도 되면서 잔향까지 좋은, 그런 향을 찾고있었는데 탄에서의 향도 그저 단순했다.
그리고 한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향도 마음에 썩 들진 않아 여러가지 향을 몸에 뿌리고선, 이정도 만족감에 9만원하는 바디오일 스프레이를 과연 사야할까, 라는 생각에 그냥 팟타이를 먹으러갔다.
그리고 계속 고민하며 잔향을 맡은 순간, 이 향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몬드&타임
아몬드 향이 느끼하다는 인식이 있어 시향도 안해보려고 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향이 없어서 뿌린 미스트의 잔향이 이렇게 좋다니
첫 향은 은은한 허브향에 아몬드의 고소한 향을 머금은 향이다. 스트레스를 녹여주는 그런 향.
그리고 잔향은 딱 목욕탕 향
온갖 향기나는 제품들의 강한 향이 날아가고 은은한 잔향들이 물먹은 목욕탕 공기에 갇힌 그런 향
샤워 후 이 미스트를 몸에 뿌리고 이불속에 들어가 자는 요즘의 일상이 또 힐링이 되는, 그런 제품이다.
근데 가격이 2490바트이다.
한국돈으로 92,000원이다.
음... 한국에서도 이정도 돈이면 더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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